하나님의 선하심을 기억하기 위한 노력
Journaling
11/18/20231 min read
저널링 (Journaling)이란 나에게 찾아온 굉장히 소중한 선물과도 같다.
특히 몇년전 엄마가 돌아가신 후로 더욱 그러하다.
거의 매일 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나에게 무엇을 가르쳐 주고 계신지 잊지 않으려고 기록하기 시작했다. 또한 내 삶 가운데 드러나신 나의 하나님의 모든 기억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하나님께서 내가 깊은 계곡들을 지날때에 나를 어떻게 인도해 내셨는지도 포함해서이다.
나의 선한 목자의 끝없고 부지런한 보살핌은, 곧 내가 쓰는 일기의 각 페이지의 표면 위로 떠올랐고, 이 겁이 많은 양은 그러한 목자의 보살핌을 받는 것에 여러번 위로를 받았다. 그리고 그 수 많은 페이지들을 통해 내 눈 앞에 지나가는 내 목자의 영광을 보고 나는 놀라움에 말문이 막혔다.
아이러니 한것은 내가 내 마음의 문제에 대해 더 많이 글로 기록하고 (그리고 말씀을 통해 기도 할수록), 내가 가진 고통에 대한 기억은 희미해졌다는 것이다.
너무 행복하여 가지마라하는 잡을 수 없는 시간도, 고통중에 지나가라 해도 더디게 흘러가는 일분 일초도, 흘러가는 시간만큼 서서히 잊혀져 가는 나의 기억 또한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달았다.
나의 선한 목자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부드럽게 나를 돌려 놓으시고, 나를 회개하게 하시고, 내가 다시 찬양하게 하시며, 예배하게 하신다. 그리고 나의 눈을 들어 나의 죄 때문에 찔림을 받고 짓눌린 나의 선한 목자를 다시 볼 수 있도록 도와 주신다. 그리고 그의 상처로 나는 치유되었다는 사실을 기억시켜 주신다.
그의 선하심을 기록하는 일이란, 나의 아픔을 한 글자, 한 글자에 실어 하나님 앞에 내려놓는 일. 그리고 그의 선하심을 믿고 의지하는 일이다.
빠르게 흐르는 시간속에, 우리가 혹여, 쓰라린 이집트의 노예 생활에서 우리를 구출하여 자기 백성으로 삼으신 여호와를 잊진 않을까.
나는 오늘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잊지 않기 위해 조심하려고 노력중이다.
아이들이 일층으로 내려오기 전 오늘 아침. 나는 다이닝룸 내 지정석에 앉아 하나님 내가 하나님의 선하심을 늘 기억하며 감사하게 해달라는 짧은 기도를 적어본다. 그리고 시편 27편을 읽으며 다윗과 함께 여호와를 찬양한다.